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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원물8

그날의 약속 - 10화 : 에필로그 그날의 약속 - 10화 : 에필로그 학교는 평소와 같은 소란스러운 점심시간이었다. 학생들은 서로 장난을 치며 웃음을 터트렸고, 식당은 음식 냄새로 가득했다. 윤재와 도혁은 평소처럼 한쪽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. 그 옆에는 정하린이 얌전히 식사를 하고 있었다.“도혁아, 너 어제 수학 숙제 했어? 진짜 어렵더라.” 정하린이 말하며 포크를 내려놓았다.도혁은 입안의 음식을 삼키며 고개를 저었다. “안 했어. 윤재가 숙제 좀 보여주면 좋을 텐데 말이야. 근데 요즘 저 녀석은 말이 없어.”하린은 윤재를 힐끗 보며 말했다. “윤재야, 무슨 일 있어? 너 요즘 좀 이상해 보여.”윤재는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하린을 바라보았다. 그의 얼굴에는 미묘한 불안감이 서려 있었다. “아니야… 그냥 좀 피곤해서.”도혁이 농.. 2024. 12. 16.
그날의 약속 - 9화: 완성된 약속 그날의 약속 - 10화: 완성된 약속 눈부신 빛이 사라지자 윤재와 도혁은 낯선 공간에 서 있었다. 주변은 잿빛 안개로 뒤덮여 있었고, 공기는 숨 막히게 무거웠다. 그들의 앞에는 거대한 문이 서 있었는데, 문 위에는 희미한 빛으로 "약속의 문"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.“여기가 마지막인가 봐…” 도혁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.윤재는 회중시계를 단단히 쥔 손을 내려다보았다. “이 문을 열면 모든 것이 끝나겠지. 서윤희를 구할 수 있을 거야.”그가 손을 뻗어 문을 밀자, 문이 천천히 열리며 서윤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.“너희가 정말 나를 찾으러 왔구나… 하지만 여기까지 올 필요는 없었는데.”빛과 어둠의 경계에서 문 너머에는 한 소녀가 서 있었다. 서윤희였다. 하지만 그녀는 윤재가 기억하던 모습과 달랐다. 그녀.. 2024. 12. 16.
그날의 약속 - 6화: 숨겨진 과거 그날의 약속 - 7화: 숨겨진 과거 교무실을 빠져나온 윤재와 도혁은 여전히 사진 속 드러난 얼굴과 서윤희의 말을 곱씹으며 복도를 걸었다. 이제 그들은 단순히 귀신의 장난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. 이 모든 일이 학교와, 그리고 김태원이라는 인물과 깊이 얽혀 있었다.“김태원이라…” 윤재가 사진을 내려다보며 중얼거렸다. “이 사람은 대체 누구였을까? 왜 서윤희와 관련이 있는 거지?”도혁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. “우리도 서윤희를 잘 몰랐잖아. 김태원이 누군지도 모르고… 근데 분명 뭔가 큰 비밀이 있는 것 같아.”윤재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결심한 듯 말했다. “기록실로 가자. 김태원의 이름을 찾아야 해.”기록실에서의 발견 늦은 밤, 학교 기록실은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적막했다. 오래된 서류와 먼.. 2024. 12. 15.
그날의 약속 - 5화: 그림자와의 대면 그날의 약속 - 5화: 그림자와의 대면 윤재와 도혁은 교실을 빠져나온 이후에도 말이 없었다. 복도를 걸어가는 동안 그들의 발소리는 학교의 적막 속에서 더욱 크게 울렸다. 두 사람은 마치 그림자가 뒤따르는 듯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.“이건 분명히 잘못된 일이야.” 도혁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. “그 이름을 부르니까 그림자가 사라졌어. 근데 그게 진짜 끝난 걸까?”윤재는 주머니 속에서 서윤희의 일기장을 꽉 쥐었다. “끝나지 않았어. 아직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게 있어.” 그는 일기장의 뒷표지에 적힌 문구를 떠올리며 입술을 깨물었다.진짜 이름이 아니라면, 네 차례다.“도혁아, 혹시 서윤희 말고 다른 이름이 생각나는 거 있어?” 윤재가 물었다.도혁은 고개를 저었다. “모르겠어. 근데 그 이름이 뭔지 잘못 부르면.. 2024. 12. 15.
그날의 약속 - 4화: 금지된 기억 그날의 약속 - 4화: 금지된 기억 윤재는 속삭임이 들려온 방향으로 얼어붙은 채 고개를 돌렸다. 하지만 방 안은 조용했고, 도혁은 이미 깊은 잠에 빠진 듯한 코 고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.그는 한참 동안 움직이지 못했다. 사진 속 서윤희의 웃음이 변한 착각 때문일까, 아니면 실제로 무언가가 그의 귀에 속삭였던 것일까. 침대 머리맡에 놓아둔 사진은 뒤집어져 있었지만, 그 존재 자체가 불안감을 자아냈다.아침의 위화감 다음 날 아침, 윤재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학교로 갔다. 평소와 다름없는 아침 풍경, 학생들의 수다 소리와 수업 준비로 바쁜 모습이 펼쳐졌다. 그러나 윤재의 눈에는 그 모든 것이 흐릿하게 느껴졌다.그는 자신도 모르게 교실 구석을 살폈다. 아무도 없는 빈 자리. 서윤희가 사라진 뒤로 그 자리엔 늘 .. 2024. 12. 15.
그날의 약속 - 3화: 잃어버린 진실 그날의 약속 - 3화: 잃어버린 진실윤재와 도혁은 교실에서 벗어난 후에도 복도의 어두운 분위기를 떨쳐낼 수 없었다. 학교는 다시 평소처럼 고요했지만, 그 고요함이 오히려 그들을 더 불안하게 했다.“야, 아까 그… 서윤희 맞지?” 도혁이 숨을 골랐지만, 여전히 손이 떨리는 게 느껴졌다.“…그래, 분명 그녀였어. 하지만…” 윤재는 말끝을 흐리며 손에 남은 검은 자국을 보았다. 자국은 서서히 희미해지고 있었지만, 그 느낌은 사라지지 않았다.“그 공책은 대체 어디로 간 거야? 분명 네가 들고 있었는데.” 도혁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.“모르겠어. 그런데…” 윤재는 복도 끝에 희미하게 보이는 실루엣을 발견했다. “누군가 있어.”도혁도 시선을 돌려 그쪽을 보았다. 복도 끝에는 긴 머리카락을 가진 여학생의 모습이 .. 2024. 12. 1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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